초여름 제주 곶자왈의 밤을 별빛처럼 수놓는 반딧불이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반딧불이 관람 체험을 하는 곳은 청수곶자왈과 산양큰엉곶 두 곳입니다. 모두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곶자왈 숲이고요. 어디서 어떻게 예약을 해야 하는지, 체험 일정과 코스까지 각각 비교해서 알려드릴게요.
2022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일정 : 6월 11일~7월 10일 (반딧불이 개체수가 감소되면 조기마감 가능)
장소 : 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48 청수곶자왈
체험비 : 성인 10,000원 어린이 5,000원 (초등학생이하)
탐방시간 : 밤 8시~9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출발
탐방코스 : A코스 2.6km 70분 / B코스 3km 80분 / C코스 1.5km 40분
예약 : 6월 11~7월 3일 인터넷예약, 7월 4일~7월 10일 현장판매
예약페이지 링크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02562
* 인터넷 예약이 매진되었다면 9시 15분, 9시 30분 타임은 현장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5시부터 현장판매 시작)
* 전 연령 가능하나 정숙한 상태로 숲길을 40분 이상 걸을 수 있도록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청수곶자왈에는 약 80여 종의 동물들과 18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운문산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의 서식지로 매년 6월~7월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가 드디어 2022년 올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종류는 6종 정도로 조사되었지만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애반딧불이 이렇게 세 종류가 주로 관찰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운문산반딧불이의 최대 서식지가 바로 제주도입니다. 제주의 곶자왈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숲이기 때문에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종으로 1931년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인데요. 제주에서 먼저 발견되었다면 한라산반딧불이가 되었을 텐데 어쩐지 아쉬움이 듭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약 50일 정도 볼 수 있습니다. 불빛을 드러내고 감추고를 반복하는 점멸성 발광이 국내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평이 나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체험을 예약해두었는데요. 운문산반딧불이의 환상적인 발광 비행을 실제로 본다는 기대감에 손가락을 꼽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발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이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어요.
2022 산양큰엉곶 동화속 반디마을 탐방
일정 : 6월 15일~6월 30일
장소 : 한경면 청수리 956-6 산양큰엉곶
체험비 : 성인 10,000원 어린이 5,000원 (초등학생이하)
탐방시간 : 밤 8시~9시 4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출발
탐방코스 : 달구지길 1.3km 도보이동, 40분 코스
예약페이지 링크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67876/items/4340097
* 36개월 미만 유아 및 유아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이용이 불가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동화속 마법의 숲 산양큰엉곶에서도 반딧불이 탐방을 할 수 있는데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청수곶자왈 보다는 산양큰엉곶을 추천합니다. 산양큰엉곶의 달구지길 코스가 포장이 잘된 길이기 때문에 청수곶자왈보다 걷기가 편안하거든요. 백설공주의 숲속 오두막과 난쟁이 마을에 반딧불이가 불을 밝혀준다면 훨씬 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겠죠? 다만 반딧불이는 소음과 빛이 있으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음을 조절할 수 없는 36개월 미만의 아기들은 반디마을 탐방이 불가능해요. 아쉽지만 아기들은 조금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불빛이 없는 곶자왈 숲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보려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요. 손전등이나, 핸드폰, 반짝이는 신발 등의 불빛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 촬영도 할 수가 없어서 아름다운 반딧불이의 비행은 눈으로만 담아주세요. 그리고 숲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긴 소매, 긴 바지, 운동화 착용은 필수예요. 진한 향수나 모기 퇴치제를 사용하면 반딧불이가 멀리 도망갈 수 있어서 절대 사용해선 안 되고요. 산행 시에는 금연과 정숙이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운문산반딧불이는 아주 약한 아이들이라 사람 체온에도 죽기 때문에 절대로 잡으면 안 된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제주에서는 반딧불이를 불란지라고 부르고 있으며 청수리에서는 도체비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주의 옛 어르신들은 보리 수확을 하는 6월 경에 곶자왈에서 반짝이는 불란지를 보면 "불란지야. 곶 밝혀라"라고 외쳤다고 해요. 이번 반딧불이 체험에 참여하실 분들은 깨끗한 환경에서만 사는 반딧불이가 제주의 곶자왈을 오래도록 밝힐 수 있도록 탐방 규칙과 예절을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탐방 후기
제주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축제 다녀온 후기
한 달 전에 예약을 해두고 손꼽아 기다렸던 반딧불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반딧불이 축제는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산양큰엉곶과 청수곶자왈 두 곳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이번에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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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양큰엉곶 소개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마법의 숲 <산양큰엉곶> 제주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산양큰엉곶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하절기 4월~10월 9:30-18:00 동절기 11월~3월 9:30-17:00 성인 6,000원 청소년/어린이 5,000원 제주도민 3,000원 오두막, 난쟁이, 달, 토끼, 사슴, 기차, 달구지, 조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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