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 맛집 | 신나는 뮤지컬 공연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소극장 카페 <함덕 메리굿>

함덕해수욕장 근처에는 신나는 뮤지컬 공연을 보며 나를 위해 준비된 맛있는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바닷가 마을 극장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널리 널리 알리고 싶은 곳, 소극장 카페 함덕 메리굿입니다.

메리굿은 청년예술가들이 제주의 이야기를 음악과 음식으로 담아내는 공간입니다. 조식과 디너는 공연 구성과 식사 메뉴에 차이가 있는데요. 저는 20분 정도의 런치콘서트와 브런치 메뉴가 있는 조식클럽을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어떤 곳일지 기대감을 갖고 메리굿에 들어섰는데요. 일반적인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무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테이블은 공연을 잘 관람할 수 있도록 전 좌석이 무대를 향해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행과 나란히 옆에 앉게 되는 구조예요. 예약자 확인 후에 자리를 안내받았고 예약할 때 미리 선택한 웰컴드링크가 이어서 서빙되었습니다. 음료는 커피와 청귤에이드, 초코라떼가 있는데 디너엔 와인도 마실 수 있다고 해요.

잠시의 기다림 끝에 브런치 메뉴가 차려졌는데요. 널찍한 플레이트에 구운 옥수수가 들어간 콘수프와 제주산 딱새우로 만든 머핀 샌드위치, 꽃멜젓 시저샐러드가 담겨 나왔습니다. 예쁜 담음새를 보니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기분이 먼저 좋아집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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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에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음식 맛을 봤는데요.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간지라 맛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음식이 훌륭해서 내심 놀랐습니다. 특히 꽃멜젓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제주에선 꽃멸치를 꽃멜이라고 하는데요. 몸통 옆에 은백색 가로띠가 있어서 꽃멸치라고 부릅니다. 꽃멸치는 일반 멸치에 견줘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는 멸치로 주로 멜젓을 담아 먹습니다. 제주에선 꽃멜젓을 회무침이나 조림, 국 등에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인데 메리굿에서는 기발하게도 샐러드드레싱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기다리던 런치 콘서트가 진행됐는데요.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주는 공연이었어요. 이날의 뮤지컬 넘버는 함덕 바다마을과 잘 어울리는 선곡인 맘마미아 OST였습니다. 배우 분들이 어찌나 열창을 해주시는지 2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재밌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속이 든든해지는 맛깔난 음식에 나만을 위한 노래가 더해진다면 그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메리굿은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안에서 머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여러분도 바로 이곳 제주에서 행복해지시기를 바랄게요.

✔️ 디너다이닝은 러닝타임 30분 정도의 공연으로 제주 신화를 주제로 한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조식은 어린이도 관람이 가능한 공연이지만 디너는 5세이상만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함덕메리굿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32 1층
영업시간 11시~21시(화, 수 휴무)
휴게시간 16시~19시
조식클럽 16,000원 디너다이닝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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