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민추천 제주여행

<김녕 서랍> 서랍 속 동화같은 문구 잡화점 :: 김녕해수욕장 근처 가볼만한 곳

by mignon 미뇽 2023. 4. 6.
반응형

오늘 소개할 곳은 김녕에서 온당이라는 찻집에 가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소품샵 서랍입니다. 또랑또랑한 짱구 눈빛에 이끌려 저항 없이 들어가게 된 곳인데요. 짱구는 시작이었을 뿐 세상 귀엽고 유니크한 소품들이 가득한 보물창고 같은 곳입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인데다 김녕리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찾아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가장 먼저 눈에 띈건 한쪽 벽면을 장식한 포스트 카드인데요.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과 월레스와 그로밋, 톰과 제리 같은 추억의 애니메이션까지 라인업이 빵빵합니다. 무해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옛날 만화에 향수를 가진 어른뿐만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짱구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굿즈 종류도 많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요즘 제주의 소품샵에 가면 동백, 흑돼지, 감귤을 모티브로 한 똑같은 아이템들이 즐비한데 이곳은 그런 뻔한 아이템이 없어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캐릭터 굿즈 뿐만 아니라 펜이나 노트, 수첩, 메모지 같은 기본 문구류와 파티용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쪽의 숨겨진 공간에는 컵과 그릇, 커트러리 같은 빈티지 인테리어 소품들도 있어 정말 심심할 틈이 없었어요. 가게 이름처럼 죄다 서랍 속에 쟁여두고 싶은 귀요미들이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이곳의 물건들은 오랜 시간 다져진 취향과 안목으로 꼼꼼하게 선별한 물건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작은 소품 하나를 사더라도 만족도가 크게 느껴질만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자체에서 주는 여유와 낭만이 있어 머무는 시간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오후 네시의 응접실 같은 공간 안에서 귀엽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로 제대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어요. 큰 기대 없이 샀는데 필기감이 의외로 좋아서 요즘 저의 최애볼펜이 된 피카츄 삼색볼펜을 자랑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상 제주사람 미뇽의 제주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