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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추천 제주맛집

제주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제주산 메밀 냉면 전문점 <옥란면옥> 7월~8월 제주도 맛집

by mignon 미뇽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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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와서 냉면이라니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드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제주도 특산품은 흑돼지, 갈치, 옥돔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제주산 메밀도 제주에 오면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 중 하나예요. 더군다나 점점 덥고 습해지는 이맘때면 시원한 냉면 생각이 간절해지죠. 제주도민의 여름철 사랑방 옥란면옥을 소개합니다.

옥란면옥은 함덕해수욕장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조천읍 맛집입니다. 냉면집 같지 않은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데요. 쾌적하면서도 레트로한 분위기가 멋스러운 곳입니다. 아기의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오기에도 괜찮은 식당이에요.

이곳에선 황해도식 백령도 메밀 냉면을 맛볼 수 있는데요. 24시간 동안 우려낸 진한 사골 육수에 제주산 무로 담근 동치미 국물을 더한 깔끔한 육수 맛이 인상적입니다. 100% 제주산 메밀로 뽑아낸 면발은 보통 냉면보다는 조금 굵은 편이고요. 메밀 함량이 높아 쫄깃한 찰기는 덜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한 것이 특징입니다.

옥란면옥 냉면의 가장 특별한 점은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젓을 추가해 먹는 거예요. 테이블마다 까나리젓이 따로 있는데 육수에 몇 방울 넣고 섞어 먹으면 신기하게도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육수 맛이 좋아서 이곳에 가면 저는 주로 물냉면을 시켜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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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냉이 아닌 비냉파에게도 만족스러운 곳인데요. 비빔 양념장은 사과와 배를 갈아 만들어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이 납니다. 맵지 않은 양념장이 과하지 않게 들어가 구수한 메밀면과 잘 어우러집니다.

물냉면 육수에 비빔 양념장을 올린 반냉면도 있는데요. 맛도 비주얼도 산방산 밀면이 생각나서 야들야들한 수육과 함께 먹으면 좋겠더라고요. 제주식 밀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냉면도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사실 옥란면옥의 히든카드는 녹두빈대떡입니다.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꼭 주문하는 메뉴인데요. 통녹두와 김치, 채소만 들어간 빈대떡인데도 고기맛이 납니다. 고소하고 담백해 간장에 찍어 그냥 먹어도 좋지만 냉면에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옥란면옥에 가신다면 녹두빈대떡도 꼭 주문해보세요.

제주에 밀면 맛집은 많지만 냉면 맛집은 드문 편인데요. 그래서 옥란면옥의 존재는 제주도민들에게 반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보기 드문 냉면 맛집인 만큼 인기도 높기 때문에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많은 곳이에요. 방문하실 땐 인스타 공지로 조기 마감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이상 제주사람 미뇽의 제주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옥란면옥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163 1층
✔️오픈 10:30 - 16: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월요일 격주 휴무
✔️인스타에서 조기마감 확인 필수 (@okranok_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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