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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추천 제주맛집

미국인 셰프가 내어주는 미국 남부식 햄버거 <테네시테이블> 제주 구좌 맛집

by mignon 미뇽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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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에서도 구좌읍 세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매월 5일, 10일마다 열리는 세화오일장이 있고, 아늑하고 푸른 바다가 있으며, 도민들의 일상과 여행객들의 설렘이 자연스레 녹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 내에 정감 어린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동네는 작지만 없는 게 없을 만큼 갈 곳도 볼 것도 무궁무진한데요. 이 작은 동네엔 스페인 음식점도 있고요. 심지어 미국 남부식 햄버거를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이 바로 그 집인데요. 제시카라는 이름의 미국인 셰프가 운영하는 수제버거가게 테네시테이블입니다.

주택을 개조해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의 특이한 점은 햄버거집임에도 불구하고 중장년층 손님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그 비밀은 작년 인간극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 제시카 사장님의 인기 덕분입니다. 테네시테이블은 어른들과 함께 방문해도 정말 좋아하실 곳이에요.

보시는 바와 같이 식당 규모는 큰 편이 아니고요.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이자 대표적인 음악도시인 미국 테네시주 느낌이 묻어납니다. 식당 분위기도 컨트리하고 제시카 사장님도 정겹고 흥이 많은 성격이에요. 방송 출연 이후 손님이 늘어나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BBC버거와 쇠고기치즈버거를 세트메뉴로 주문해봤어요. 사이드디시는 선택이 가능한데 코울슬로와 감자튀김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음료는 콜라와 사이다, 밀크셰이크 정도가 있고요. 500cc 맥주도 주문 가능해서 버맥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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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주문한 햄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직접 구워낸 햄버거 번이 빵실빵실 예쁘더라고요. 미국식 햄버거라고 해서 기름지고 자극적인 햄버거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 버거였어요. 듬뿍 들어 있는 채소도 직접 재배한 100% 유기농 채소라고 합니다.

쇠고기치즈버거는 마요네즈와 케첩 베이스의 홈메이드 소스로 만든 미국 남부 스타일의 클래식 버거이고요. BBC버거는 바비큐 소스가 들어간 버거로 쇠고기 패티에 베이컨이 추가되었어요. 느끼하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어른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는 맛의 햄버거입니다.

한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의 빅사이즈 수제버거가 아니라 반으로 갈라 손으로 잡고 먹기에 딱 좋았어요. 갈라서 단면을 보니 채소를 어찌나 야무지게 넣었는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에요. 고기 패티 대신 버섯튀김을 넣은 베지버거도 있어서 채식하는 분들도 가볼 만한 식당입니다.

기름에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감자튀김은 당연히 맛있었고요. 상큼하게 버무린 코울슬로도 햄버거랑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일행과 함께 가신다면 사이드디시 하나는 코울슬로로 주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본 적도 없는 미국 테네시 주의 풍경이 궁금해질 만큼 맛있게 한 끼를 잘 먹었습니다. 세화리에 가신다면 오일장과 해녀박물관도 둘러보시고, 테네시테이블에서 홈메이드 버거도 드셔 보세요. 미국에서 온 사장님이 정성으로 차려낸 풍성한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답니다. 이상 제주사람 미뇽의 제주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테네시테이블
제주시 구좌읍 세화11길 11
✔️ 1부 11:00 - 15:00 (라스트오더 14:30)
✔️ 2부 17: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정기휴무 목요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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