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인생빙수집 추천 말차빙수 맛집 <애월맛차> 제주도 애월 숨은 녹차밭 카페

유기농 말차가루가 섞인 우유 얼음에 직접 삶은 국내산 팥 고명이 듬뿍, 말차 아이스크림 위에 수제 말차시럽으로 맛의 방점을 찍는 애월맛차의 말차빙수입니다. 2년 전 이곳의 말차빙수 맛에 반해 매년 꾸준히 찾아가고 있는데요. 정갈하게 단장한 녹차밭의 모습도 시원하고 깔끔한 말차빙수의 맛도 언제나 한결같은 곳입니다.

제주시에서 애월로 들어서는 하귀1리 교차로에 '동다원'이라는 녹차밭이 숨겨져 있는데요. 지나면서 볼 땐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막상 들어서면 4천여 평의 너른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애월맛차는 동다원 입구에 있는 카페로 동다원에서 채엽하고 가공한 여러 가지 차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동다원에선 유기농으로 재배한 찻잎을 정성껏 덖어 수제 녹차, 말차, 황차, 홍차 등의 차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국내외 유수 명차 대회에서 여러 번 수상을 했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차맛으로 유명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흠집 하나 없이 윤기가 반질반질 흐르는 찻잎이 정말 예쁜 곳입니다. 애월맛차에선 유기농으로 키운 최고급 품질의 여러 차 중에서도 말차를 전문으로 하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메뉴는 두말할 것도 없이 말차빙수인데요. 말차도 말차지만 일단 고명으로 올라가는 팥이 정말 특별합니다.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서 만드는데 통조림 팥 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에요. 통팥을 푹 삶아 으깨서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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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위에 뿌려진 말차시럽도 평범하지 않은데요. 사탕수수 원당을 끓여 말차를 섞어 만드는 말차시럽은 시간이 지나면 탁해지기 때문에 그때그때 사용할 만큼만 만들어서 뿌린다고 해요. 이 특제 말차시럽 덕분에 더욱 진한 말차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월맛차는 한국의 미슐랭이라고 불리는 블루리본서베이에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선정되었는데요. 말차빙수 맛을 보면 왜 선정되었는지 납득이 되는 맛입니다. 쌉싸름하고 진한 말차와 달달하고 고소한 팥의 조화가 정말 맛있는 빙수입니다. 빙수를 담은 옹기그릇도 멋스러운데요. 제주의 화산토로 빚어낸 제주옹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릇 하나도 허투루 내지 않는 곳이라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납니다.

말차전문카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말차 맛을 보지 않을 수 없죠. 달달한 빙수를 먹고 나서 말차 한 모금을 입에 머금으면 입안이 싹 정리가 되면서 개운해집니다. 깨끗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에요.

서비스로 내어주시는 감귤 정과도 별미인데요. 감귤을 껍질째 조려내 쌉싸름하고 향긋한 정과의 맛이 말차와 정말 잘 어울리는 디저트입니다.

애월맛차는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지만 정성껏 손님을 대하는 마음이 크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곳이니 제주 서쪽을 여행하실 때 들러보시면 좋은 곳입니다. 이상 제주사람 미뇽의 제주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애월맛차
제주시 애월읍 하광로 183
✔️ 오픈 11:00 - 18:00 (화요일 휴무)
✔️ 말차빙수 2인 12,000원 3인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