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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추천 제주카페

깔끔 그 자체 사이폰 커피가 예술인 애월 커피 맛집 <그린마일커피 애월점> 제주 애월 카페 추천

by mignon 미뇽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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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에 따라 또는 추출 방법에 따라 똑같은 커피라도 그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여러 카페를 다니며 커피를 맛보는 일이 즐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죠. 오늘은 애월 그린마일커피에서 말로만 듣던 사이폰 커피를 맛보고 왔습니다.

그린마일커피는 가정식 백반 맛집으로 유명한 애월 단소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카페입니다. 단소에서 맛있는 정식 한상차림으로 배를 채운 뒤에 들리면 딱 좋은 위치예요.

그린마일커피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곳인데요. 제주 애월에도 매장이 있어 맛있기로 소문난 그린마일의 원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린마일은 커피 중에서도 사이폰 커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카페입니다. 사이폰 커피는 증기의 압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올려 추출하는 커피를 말하는데요. 기구의 유지 관리가 까다로워 사이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는 제주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문 편입니다.

사이폰 커피를 주문하면 바로 눈앞에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추출 시연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엔 알코올램프를 이용해 추출을 했지만 요즘은 할로겐 빔히터를 사용합니다.

붉은 램프빛을 따라 물이 저절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마지막에 필터를 통해 걸러진 커피가 내려와 플라스크에 담기면서 사이폰 커피가 완성됩니다. 그야말로 눈이 즐거워지는 커피라고 할 수 있어요.

주문한 사이폰 커피와 호지라떼, 레밍턴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우드 트레이에 라탄 티코스터가 참 잘 어울리더라고요. 담음새가 예뻐서 음료를 받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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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보는 사이폰 커피가 가장 기대됐는데요. 그동안 마신 커피 중에 가장 깔끔 맛을 자랑하는 커피였어요. 브루잉 커피보다 진한 맛은 덜하지만 훨씬 깨끗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다음에는 그린마일에서 블렌드한 다른 커피 메뉴도 맛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건 그린마일 애월점의 시그니처 메뉴인 호지라떼인데요. 우유에 호지차가 들어간 라테 음료로 달콤한 크림 위에 그래놀라가 함께 올라갑니다.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하고 달달한 맛이에요.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호주의 국민 간식이라는 레밍턴 케이크도 맛을 보았습니다. 다른 카페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디저트라 시켜봤는데요. 포슬포슬한 스펀지케이크에 초콜릿 소스와 코코넛가루를 묻힌 케이크예요.

크기가 앙증맞아 부담 없이 커피랑 먹기에 좋은 디저트입니다. 보통 디저트가 커피보다 비싼 곳도 많은데 가격이 1,800원 밖에 하지 않는 것도 메리트입니다.

애월은 워낙 카페가 많아서인지 뛰어난 커피 맛에 비해 손님이 붐비는 곳은 아니에요. 그래서 더 조용히 커피 맛에 집중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 사이폰 커피 도장깨기를 하셔야 하는 곳이기도 해요. 이상 제주사람 미뇽의 제주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그린마일커피 애월점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137-1
✔️ 세상 깔끔한 사이폰 커피 맛집
✔️ 오픈 10:00 - 19: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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